우리투자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당사 전망치 및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주요 원인은 계절적 비수기에 월드컵 시즌까지 겹친데 따른 관람객 감소, 5개 대형 사이트 증가로 광고판촉비, 임차료 등 관련 영업비용 증가, 시장 악화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TP(Average Ticket Price)가 7507원으로 전년대비 21% 이상 올랐고, 관람객 점유율이 2분기 직영점 기준으로 30.0%에 이른다는 점이 장기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다수의 3D 기대작들(슈렉포에버, 토이스토리3, 해리포터7 등)은 동사의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