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투자를 통한 성장성 확보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관련업종을 소개했다.

이 증권사 최원곤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섹터별 영업용 자산에 대한 투자금액과 자기자본대비 비중 추이를 살펴볼 때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철강 및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업용 자산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이는 투자가 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적 경영 의사결정이기 때문이다. 회계이익과 순자산 장부가치에서 유추할 수 없는 독립된 정보라는 설명이다.

경영자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한다면, 사업규모의 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영업자산에 대한 투자는 미래 기업의 이익이나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성, 낮아진 (순)부채비율과 함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상수지 역시 수출 호조와 안정적인 유가 등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년간 IT 하드웨어 및 철강업종은 투자금액상으로나 자기자본대비 투자금액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종은 비록 자기자본대비 비중은 2009년에 하락했지만, 금액상으로는 안정적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면 투자의 상당부분이 대체투자로 판단되므로 제외했다. 유틸리티업종은 정부의 적정 투자보수율 보장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제외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