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생수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휴대가 편리한 페트병 생수시장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식료업체들 역시 생수시장을 잡기 위해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생수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의 규모는 4천900억원. 생수는 배달용과 페트병으로 나눠지는데 페트병 생수시장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트병 생수시장은 2007년 2천500억원에서 2008년 3천억원, 지난해 3천500억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농심 삼다수가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롯데칠성과 진로, 동원F&B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농심은 올 상반기에만 1천억원 매출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한 수치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과 월드컵 기간의 수요 증가가 상반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생수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급 생수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망도 밝습니다. 에비앙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수 시장 규모는 200억원. 전체 생수시장 가운데 4%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최근 3년간 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광동제약 등도 프리미엄 생수시장에 뛰어들면서 생수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료업체들에게 있어 올해 6천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생수시장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