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개인 고객 대상 영업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외국계 은행들을 비롯해 민영화를 앞둔 국책은행의 개인금융 강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매금융 후발주자들의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경기 회복세에 맞춰 하반기 본격적인 지점망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영일 SC제일은행 소매금융 총괄 부행장 "상반기에 지점을 50여개 늘렸습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속도로 지점망을 확충하겠습니다. 한국 등 전세계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좋습니다. 하반기에 지점망을 확충한다던지 SC가 있는 사회 공익을 향상시키는 그런 의미의 광고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우선 휴가철을 겨냥해 트레블엑스, 마스터 카드사와 제휴을 통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대용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고정환율을 적용한 선불식 카드로 해외 ATM기에서 현지통화 인출도 가능합니다. 나아가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 관리와 투자 자문을 한 번에 제공하는 듀얼 케어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국씨티은행도 프로야구 연동 등 이색 상품을 출시해 고객 저변 확보에 신경쓸 방침입니다. 영엄점도 리모델링과 이전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손을 본 뒤 연말부터는 지점망을 20-30%가량 확충할 예정입니다. 내년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개인금융 전 항목을 개시해 영업 기반을 마련한단 전략입니다. 9월경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개시하고 11월경 주택담보와 신용대출 등 개인대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용카드 사업과 지점망 확충 등을 추진합니다. 그 밖에 HSBC은행은 지점 인력을 대폭 늘리고 주택담보대출과 자산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M&A와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등 후발주자들은 개인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