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 애플이 매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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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간밤에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4가 안테나(수신불량) 문제로 시비에 휘말린 터라 관심이 쏠렸는데,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안테나게이트’가 아직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뜻도 되고 애플이 인기 최고조에 달했다는 뜻도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일 실적을 발표하면 드러나겠지만 애플이 매출에서도 추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가총액에서는 지난달 추월했죠.
2분기 실적 개요. 창사 후 최대인 157억$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32억5천만$. 작년 2분기 매출 97억3천만$, 순이익 18억3천만$에 비하면 각각 61%와 78% 급증했습니다. 맥(Mac) PC 판매는 347만대로 1년 전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아이패드 판매는 327만대. 2분기 중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했는데 맥 판매가 줄지 않고 33%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잠식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2분기 매출 157억$은 애널리스트들 전망보다 훨씬 많습니다. 톰슨파이낸셜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평균은 147억5천만$이었다고 합니다. 9억5천만$ 더 많습니다. 경제주간지 포춘은 최근 애플이 매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곧 추월할 것이란 기사를 썼습니다. 2분기에는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약간 많을 것이라고 봤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을 웃돌았다면 2분기에 역전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840만대입니다. 1년 전에 비해 61%나 증가한 물량입니다. 아직 월 500만대도 안되지만 이 정도 물량이면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키아 삼성 LG 등과 달리 모델이 아이폰4 아이폰3GS 둘 뿐이니 생산/유통 효율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폰4는 물량이 부족해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죠. 수급만 원활해지면 올해 4천만~5천만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전신인 아이팟은 위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2분기 판매대수가 941만대로 1년 전에 비해 8% 줄었습니다. 아직은 아이폰보다 많지만 다음 분기에는 역전당할 것 같습니다. 2분기 중 판매가 시작된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327만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부족해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죠. 우리나라에는 “곧 나온다” “곧 나온다” 하더니 한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담달패드”가 되려는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기대를 뛰어넘은 경이로운 분기(phenomenal quarter)”라며 “아이폰4 런칭은 애플의 제품 런칭으로는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잡스의 특허단어인 “피노미널(phenomenal)”이 나왔군요ㅋㅋ.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무시무시한 출발(terrific start)”이라고 했습니다. 또 “올해 놀라운 신제품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이폰4 아이패드 말고 또 있다고요?
현금흐름은 어떨까요?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2분기에 40억$이 넘는 현금을 창출해 정말 기쁘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5조원이나 되는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CFO는 다음 분기(3분기)에는 매출이 180억$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분기 사상최대 157억$도 대단하다 했는데 한 분기만에 180억$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제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변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죠. 스티브 잡스가 최근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에 관해 해명했지만 여전히 찜찜합니다. 잡스는 9월30일까지 아이폰4 구매자에겐 케이스를 공짜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미봉책입니다. 노키아 삼성 HTC 등의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했지만 그건 별개 문제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에는 애플로서는 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
2분기 실적 개요. 창사 후 최대인 157억$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32억5천만$. 작년 2분기 매출 97억3천만$, 순이익 18억3천만$에 비하면 각각 61%와 78% 급증했습니다. 맥(Mac) PC 판매는 347만대로 1년 전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아이패드 판매는 327만대. 2분기 중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했는데 맥 판매가 줄지 않고 33%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잠식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2분기 매출 157억$은 애널리스트들 전망보다 훨씬 많습니다. 톰슨파이낸셜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평균은 147억5천만$이었다고 합니다. 9억5천만$ 더 많습니다. 경제주간지 포춘은 최근 애플이 매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곧 추월할 것이란 기사를 썼습니다. 2분기에는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약간 많을 것이라고 봤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을 웃돌았다면 2분기에 역전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840만대입니다. 1년 전에 비해 61%나 증가한 물량입니다. 아직 월 500만대도 안되지만 이 정도 물량이면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키아 삼성 LG 등과 달리 모델이 아이폰4 아이폰3GS 둘 뿐이니 생산/유통 효율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폰4는 물량이 부족해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죠. 수급만 원활해지면 올해 4천만~5천만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전신인 아이팟은 위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2분기 판매대수가 941만대로 1년 전에 비해 8% 줄었습니다. 아직은 아이폰보다 많지만 다음 분기에는 역전당할 것 같습니다. 2분기 중 판매가 시작된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327만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부족해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죠. 우리나라에는 “곧 나온다” “곧 나온다” 하더니 한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담달패드”가 되려는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기대를 뛰어넘은 경이로운 분기(phenomenal quarter)”라며 “아이폰4 런칭은 애플의 제품 런칭으로는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잡스의 특허단어인 “피노미널(phenomenal)”이 나왔군요ㅋㅋ.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무시무시한 출발(terrific start)”이라고 했습니다. 또 “올해 놀라운 신제품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이폰4 아이패드 말고 또 있다고요?
현금흐름은 어떨까요?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2분기에 40억$이 넘는 현금을 창출해 정말 기쁘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5조원이나 되는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CFO는 다음 분기(3분기)에는 매출이 180억$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분기 사상최대 157억$도 대단하다 했는데 한 분기만에 180억$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제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변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죠. 스티브 잡스가 최근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에 관해 해명했지만 여전히 찜찜합니다. 잡스는 9월30일까지 아이폰4 구매자에겐 케이스를 공짜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미봉책입니다. 노키아 삼성 HTC 등의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했지만 그건 별개 문제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에는 애플로서는 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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