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어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중소기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해 '총리가 중소기업을 위하고 나도 중소기업 위하면 좋기는 하지만 대기업들이 위축된다고 오해하고 너무 진보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이 정도로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규제를 풀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구조 고도화와 현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기업과 중기 관계 개선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총리는 SSM 규제에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한-EU FTA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며 "속도가 늦더라도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쿼터 축소에 관련해서는 "한국의 대학진학률 84%인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린다"며 "쿼터제의 명분은 청년실업문제 해결이었으나 제조업에 젊은이가 취업하지 않는 현실로 볼 때 대체성이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지식경제부 안현호 제1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손인옥 부위원장, 중소기업청 김동선 청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