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문제아'로 유명한 여배우 린제이 로한(24)이 결국 교도소에 갇혔다.

로한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 법원에 출두해 간단한 심리를 받고 수갑이 채워진 채 린우드의 여성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로한이 갇힌 교도소는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 미첼 로드리게스 등 유명 여성 스타들이 한때 복역했던 곳이다.

로한은 이날 가족과 함께 법원에 출두했으며 여동생 앨리는 수갑을 찬 채 법정 밖으로 이끌려가는 로한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 마이클은 "우리는 로한을 사랑한다"고 소리쳤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마셔 레벨 판사는 로한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그에게 수갑이 채워지기 전에 취재진들을 법정 밖으로 내보냈다.

로한은 2007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은 후 보호관찰 규정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는 등 여러 번 물의를 일으키다 지난 6일 보호관찰 위반으로 90일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날 수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법원에 자진 출두했다.

미 언론은 캘리포니아 교정당국이 교도소 과밀문제로 경범죄 수감자들을 조기 석방하고 있기 때문에 로한이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하면 3주 정도 만에 석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