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로 판매..국내에서는 KT 판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의 온라인을 통한 직접 판매를 중단하기로 해 판매 창구가 통신사로 단일화됐다.

20일 미국 CNN방송 인터넷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넥서스 원 팀은 최근 공식 블로그에 "온라인에서 구글을 통해 넥서스원을 구입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넥서스원은 통신사인 T-모바일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지난 1월 출시된 넥서스원은 통신사를 통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구글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실험적인 유통 방식을 채택해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하드웨어와 가장 최적화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넥서스원은 온라인 판매가 부진한데다, 통신사를 통한 판매에서도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T모바일에서 넥서스원은 2년 약정 조건으로 17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방식이 고객을 유인하지 못한 데다, 통신사가 구글의 새로운 유통 방식과 단말기 직접 제조 등을 경계해 넥서스원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에서 넥서스원을 출시한 KT 측은 "국내에서는 구글이 직접 판매하지 않고 KT를 통해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정아란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