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천8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4% 증가한 3천860억원, 영업이익은 205.8% 늘어난 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수가격 인상이 2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에는 지분법 흑자가 예상돼 순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펄프가격이 7월부터 하락하고 있고 국내 제지업체들이 구매하는 펄프가격도 7월부터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국인은 7월부터 한솔제지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데,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솔그룹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솔제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과거에 그룹 대표 계열사로 부실 자회사에 대한 지원자 역할을 해왔고,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한솔LCD를 비롯한 한솔그룹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계열사 부실로 인한 주가 할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