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충당금 추가 부담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9.9% 감소한 18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6.4% 밑돌았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감독원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발생한 기업구조조정 및 연대보증인 관련 추가 충당금부담은 3분기 이후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여지가 높다"고 기대했다.

또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은 신용 리스크 측면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우월성을 검증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성과 가격 매력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하나금융지주의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