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단기 매수는 'OK'…추세적 상승은 '글쎄'-H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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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20일 증권업종에 대해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지만 단기 매수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꼽았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12개월예상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로, 시장이 모멘텀(상승동력)을 만들어준다면 단기적인 급등은 언제든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종 예상 PBR 투자 밴드 상단인 1.4배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승 여력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업종의 추세적 상승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채권평가손실로 이어져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근본적인 주식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점, 시장에 새로운 돈의 유입이 요원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랩어카운트로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랩어카운트 잔고 증가의 대부분은 채권형 및 CMA형 랩 등 안전자산 부문"이라며 "신규자금의 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 증권업종에 대한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과 금리스와프(IRS) 스프래드 확대로 회사별로 대규모 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유니버스에 포함된 6개 증권사의 합산순이익은 23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선호주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데다 최근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채권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이 적고 사업구조가 단순해 거래대금 상승의 레버리지를 누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12개월예상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로, 시장이 모멘텀(상승동력)을 만들어준다면 단기적인 급등은 언제든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종 예상 PBR 투자 밴드 상단인 1.4배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승 여력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업종의 추세적 상승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채권평가손실로 이어져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근본적인 주식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점, 시장에 새로운 돈의 유입이 요원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랩어카운트로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랩어카운트 잔고 증가의 대부분은 채권형 및 CMA형 랩 등 안전자산 부문"이라며 "신규자금의 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 증권업종에 대한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과 금리스와프(IRS) 스프래드 확대로 회사별로 대규모 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유니버스에 포함된 6개 증권사의 합산순이익은 23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선호주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데다 최근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채권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이 적고 사업구조가 단순해 거래대금 상승의 레버리지를 누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