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실내 모습과 제원,가격대를 공개했다. 아반떼 내부 인테리어의 디자인 컨셉트는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다.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뜻하는 '윈드'와 예술적인 조형물을 의미하는 '크래프트'의 합성어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이전 모델보다 크고 날렵하다. 전장(총 길이)은 기존 아반떼보다 25㎜ 늘어난 4530㎜에 달한다. 반면 전고(높이)는 1435㎜로 이전 제품보다 45㎜ 낮아졌다.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50㎜ 늘어난 2700㎜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40마력과 17.0㎏ · m로 1600cc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비 역시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ℓ당 16.5㎞를 달성했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디럭스 1490만~1540만원,럭셔리 1650만~1700만원,프리미어 1800만~1850만원,톱 1900만~1950만원 등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이 높은 휘발유 직분사 엔진,신형 6단 변속기,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의 사양을 감안할 때 기존 모델에 비해 150만원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