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유리에 바르면 태양열을 차단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특수도료가 나왔다.

노루페인트(대표 김수경)는 19일 유리코팅으로 외부 열을 차단하는 도료인 '에너지 세이버 글라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여름철 태양광선에 의해 실내기온이 상승하면서 냉방 효율이 낮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특징.무기 실리콘 바인더와 특수 나노물질을 섞어 만들어 유리에 바르면 유해한 태양광선을 차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개발에만 약 2년이 걸렸다"며 "공공기관 청사,사무용 빌딩,매장 등에 사용하면 냉방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및 실내 전시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 유리코팅 제품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절감 효과는 20%가량 높고 내구수명도 10년으로 기존 제품보다 두 배나 길다. 또 시공비도 기존 제품 대비 30~50%가량 저렴하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청 별관 4개동에 이 특수도료를 공급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대형 매장 등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8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유리코팅필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