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인수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호남석유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9% 오른 16만6천원에 거래중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의 인수 계획을 밝힌 호남석유화학은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권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고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8.75%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도 잇따랐다. 중장기적으로 호남석유의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타이탄 인수로 호남석유의 에틸렌 생산이 역내 2위 입지를 굳히게 되며, 인수 가액 역시 2009년 실적 기준 PER 8.4배, EV/EBITDA 6.4배 수준으로 프리미엄 감안시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타이탄사 인수로 신시장 개척과 물류 요충지 확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타이탄 인수는 긍정적이지만 3분기 이후 중국의 증설 영향으로 이익의 둔화가 예상된다며 호남석유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