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9일 '삼성스트라이크 분할매수 펀드'에 10일만에(영업일기준) 13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맡긴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조원 이상이 빠져 나갔다.

이 펀드는 목돈을 투자하면 펀드가 알아서 주식비중을 조절해 분할 매수해주는 펀드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채널영업3팀장은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스마트 펀드 인기를 타고 많은 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스트라이크 펀드가 사는 종목을 그대로 따라서 사기 때문에 검증된 펀드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크분할매수 펀드는 안정적 운용을 위해 설정초기 한달 내에 자산 총액의 50%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2개월 동안 각각 25%씩 매입한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에 안정성이 더해져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는 얘기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중순부터 판매한 스마트플랜 펀드 시리즈에도 총 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스트라이크 분할매수 펀드의 성공으로 여러 대표펀드를 분할 매수할 수 있는 스마트 펀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