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잔고가 40조6000억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은 미분양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서 자유로우며 최악의 경우 용산 개발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손실은 개발회사 지분 6.4%인 640억원과 일부 위약금에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2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16일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그룹공사 물량 증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14.1% 웃돌았다"며 "2분기 실적개선으로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4.9%와 2.9%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반면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한 연구원은 "보유 중인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의한 지분가치 상승 등을 고려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