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출입국자 수 증가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정상화로 올해를 기점으로 의미 있는 영업이익 확대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국인 출국자의 경우 4~5월 각각 전년 대비 30%, 43% 증가하면서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입국자도 5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면서 직전 5개월 동안의 감소세를 마감했고,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고객의 경우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3천427억원, 영업이익은 238%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인수의 경우 관세청의 승인 거부 조치 이후 양사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AK면세점을 둘러 싼 호텔신라와 호텔롯데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 대한 사업권 반환과 신규 입찰 문제는 현재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관망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면세점 인수 문제는 다소 답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