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조선업종에 대해 선가 상승으로 올 3분기에도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후판값이 다시 인상되고 있지만 신조선 선가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의 수익성 예측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로 2007, 2008년에 수주한 높은 선가의 매출인식으로 지난 5월과 이달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환율을 감안한 계약선가와 후판 가격 증감에 따른 재료비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가 상승이었다고 전했다. 후판 등 재료비 인상은 그 다음이었다.

상장된 6개 조선회사의 올 2분기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된 6개 조선회사 합산기준 영업이익은 재료비 안정과 매출인식 선박의 선가개선으로 시장전망치 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6개 사업부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선박 수주활동이 더욱 늘어나 조선사업부가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