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벤처기업과 전남대병원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바이오 안대와 고글을 공동으로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있는 DM생명과학연구소(대표 김희구)는 전남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테르페노이드(Terpenoids) 천연생리활성물질이 방출되는 바이오 안대 '아이씨'와 고글 '아이플러스 알파'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남대병원 피부과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독성실험 및 항산화효과실험을 거친 뒤 전남대병원 안과의 기초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효능을 입증받은 것.제품에 배합된 백지 형개 지황 등 8가지 생약재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안구와 각막,주변 혈관세포의 손상을 주는 원인물질인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의 생성을 막아 안구건조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 있는 전남테크노파크 내 200㎡ 규모의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안과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작년 말 일본 아이케어소프트와 14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판매가격은 안대 6만원,고글 27만원.1만~2만원대의 체험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