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패션 소품을 잘 매치하면 센스 있는 '바캉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여름엔 속옷도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다. 여성들의 겉옷이 얇아지고 노출이 과감해지면서 휴가철 의상을 완성하기 위한 속옷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겉옷의 맵시를 살리는 '몰드 브라'나 '시스루 룩'(속이 비치는 패션)과 '섹시 룩'을 구현하는 화려한 디자인의 볼륨업 브라가 대세다. 배정숙 보디가드 차장은 "습기를 잘 흡수하고 물기가 잘 마르며 통기성이 좋은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보디가드'의 '윈드맥스 통기성 브라'(3만4000원)는 몰드에 공기 구멍을 뚫는 '타공 몰드' 기법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흰색과 하늘색으로 겉옷이 얇거나 색상이 옅어도 잘 비치지 않고 날개 부분은 봉제선을 최소화해 옆구리 군살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섹시쿠키'가 선보인 브라는 반짝이는 검은색 망사와 호피무늬 레이스를 매치했다. 앞쪽에서 브라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앞부분에 후크를 달아 입고 벗기 편리하며 75A와 80A 사이즈에는 에어볼륨을 넣었다. 3만8000원.

빅 사이즈 액세서리는 휴가철에 스타일을 살리는 데 필수품이다. 커다란 링 귀걸이와 두께감이 있는 나무 소재로 만든 뱅글(팔찌),원석이나 꽃 장식이 화려하게 장식된 샌들 등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라피아 소재 모자도 챙이 넓은 스타일이 인기고,큰 프레임의 선글라스 역시 휴양지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다.

더운 날씨에도 패션을 포기할 수 없다면 마무리 아이템으로 시계를 추천한다.

'아이그너'는 여성용 '스몰 제누아' 시리즈(54만원)를 선보였다. 제누아는 선박을 수호하는 신의 이름에서 따왔고,옆으로 누운 'A' 로고의 곡선이 이탈리아 항구의 모습을 닮았다. 가죽과 메탈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인다. '펜디'는 여성용 '셀러리아' 시리즈(161만원)를 선보였다. 최근 탤런트 한가인씨가 착용해 관심을 모은 이 시계의 본체는 은색 메탈 소재,밴드는 컬러 가죽으로 이뤄져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하다.

'베르사체'는 남녀 공용인 '디브이(DV) 원 글래머' 라인(408만원)을 내놓았다. 세라믹 소재 밴드에 다이아몬드 11개와 사파이어 등으로 세팅해 화려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살렸고,스위스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테크노마린'은 실리콘 소재의 블랙 밴드에 블루나 그린 또는 오렌지 등 밴드를 넣어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크루즈 컬렉션'(62만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