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지 일주일 만에 8개 국내은행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 자리. 김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가 예언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일종의 self-fulfilling(자기실현)같아요. self-fulfilling이라는 게 다들 그렇게 갈 거라 생각하면 그렇게 가는 게 있거든요. 과거와는 다르게 경제를 보는 시각이 굉장히 비슷해졌습니다."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은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주택시장과 중소기업 자금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새로 도입될 바젤위원회의 자기자본과 유동성비율 규제에 대해선 은행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에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해 줄 것을 김 총재에게 요청했습니다. 은행장들은 또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의 안정기반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김규원기자 rbrbr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