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향후 10년간 유망한 투자처입니다. "

앤서니 볼튼 피델리티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는 지난 15일 홍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제는 S곡선의 상승 단계에 접어들었고 앞으로 10년 이상 여러 부문에서 급속한 진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3월 이후 150여개 중국 기업을 탐방한 그는 "중국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견조했고 중국 당국이 소위 '챔피언 기업' 만들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볼튼 대표는 "중국 A증시가 12개월째 하락하는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들은 현금 비중을 늘렸고 외국인 자금 유입도 한동안 주춤했다"며 "이는 향후 좀 더 긍정적인 시장사이클이 나타날 징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은행 부실 자산 증가 △부동산시장 악화 △지방정부의 부채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