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55.04 포인트(1.60%) 하락한 9530.49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퍼져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뉴욕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소니와 캐논 등 수출주의 하락폭이 컸다. 소니와 캐논은 각각 전일대비 3.44%와 2.58% 하락했다. 엘피다메모리도 전일대비 3.99% 내리고, 샤프는 2.76% 빠졌다. 닌텐도는 6월 미국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3.70% 내렸다.

홍콩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87% 하락한 2402.58을 기록 중이고, 대만 가권지수는 0.07% 내린 7698.96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0.10% 오른 20275.16을 기록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48%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