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그간 낙폭이 컸던데다 중국 홈쇼핑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45분 현재 CJ오쇼핑은 전날 보다 6800원(6.73%) 오른 10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중국 홈쇼핑 사업은 중국에서 성공한 모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소매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에 진출한 업체 중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가장 낮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분할키로 결정했을 당시 CJ오쇼핑이 풍부한 현금 자산으로 지주사 CJ 대신 온미디어를 비싸게 인수한 격이 됐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주가가 하락했었다"며 "이 것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