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매도에 엿새만에 하락하자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대부분의 수익률도 내려갔다.

부진한 시황속에서도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15일 4%포인트에 가깝게 누적수익률을 끌어올리며,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과 3위 경쟁을 벌이던 정재웅 차장은 젬백스와 중계기 관련주 매매로 4위에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날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젬백스다. 정 차장이 25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젬백스는 이날 9.95% 급등, 237만원 가량의 수익을 안겨줬다. 젬백스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의 상용화 기대로 나흘째 상승하며 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다.

중계기 관련주도 정 차장에게 효자 종목이었다. 그는 이날 상승세를 탄 이노와이어를 장 초반 모두 팔아 140만원을 벌었다. 영우통신의 매매를 통해서도 23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나머지 보유주식에서는 15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노와이어 등 중계기업체들은 이날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노와이어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서화정보통신(6.89%) 기산텔레콤(2.61%) 영우통신(2.52%) 등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김항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등에 의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통신망 설비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계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까지 2위였던 주석훈 지점장은 남해화학을 전량 매도해 75만원을 벌었으나, 보유 중인 한국공항에서 55만원을 잃어 의미 있는 수익률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3위로 내려왔다.

이밖에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가 전날보다 수익률을 소폭 개선시켰으며,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대회 1위인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이 각각 3.29%포인트와 2.19%포인트씨 잃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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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