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국인 매수 불구 '눈치보며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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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에도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인텔의 실적발표에도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전날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내내 내림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낙폭을 줄이고 반등하기도 했지만 6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생산 등 경제지표는 대부분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72포인트(0.38%) 하락한 1751.29를 기록했다. 1759.19로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033억원을 순매수해 6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57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43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신권에서만 4298억원 어치의 주식이 쏟아지는 등 매도압박이 심했다. 이는 전고점 돌파로 인한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31% 떨어졌다. 그러나 의약품, 기계업종은 상승세를 보였고 운송장비업종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했다.
특히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인텔효과가 하루만에 그치면서 2% 넘게 떨어졌다. 통신업종에 대한 과당경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KT가 3% 넘게 하락했고,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현대차는 1.82%의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 LG, 삼성전기, SK에너지, 삼성SDI 등은 올랐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6.3%와 3.4% 오르는 등 타이어주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G케미칼, 남해화학 등 비료관련주들이 이상기후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실적기대감에,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기대감에 6% 이상 뛰었다. VGX인터는 백신주의 급등에 동반 상승했다. 초복을 앞두고 마니커고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338개였다. 하락종목은 454개였으며 보합종목은 84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약 두달만에 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35%) 오른 501.73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40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13일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도 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6일째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CJ오쇼핑, 메가스터디가 상승했으며,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다음, 태웅, 동서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송,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낙폭이 컸다.
전날 발표된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해 통신망 확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계기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서화정보통신이 6.89%, 기산텔레콤이 2.61%, 영우통신이 2.52% 올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이 급등했다. VGX인터가 7.89% 치솟았고, 대성미생물이 5.40%, 씨티씨바이오가 1.96% 상승했다.
루티즈는 포스코 ICT와 태국 지하철 역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혀 상한가로 마쳤다. 포스코 ICT도 5.11% 올랐다.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닭고기주인 하림이 1.78% 상승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4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한 485개 종목은 떨어졌다. 10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2.50원을 기록해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50전 내린 1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장중 1209원 근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가 인텔의 실적발표에도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전날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내내 내림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낙폭을 줄이고 반등하기도 했지만 6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생산 등 경제지표는 대부분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72포인트(0.38%) 하락한 1751.29를 기록했다. 1759.19로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033억원을 순매수해 6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57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43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신권에서만 4298억원 어치의 주식이 쏟아지는 등 매도압박이 심했다. 이는 전고점 돌파로 인한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31% 떨어졌다. 그러나 의약품, 기계업종은 상승세를 보였고 운송장비업종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했다.
특히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인텔효과가 하루만에 그치면서 2% 넘게 떨어졌다. 통신업종에 대한 과당경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KT가 3% 넘게 하락했고,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현대차는 1.82%의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 LG, 삼성전기, SK에너지, 삼성SDI 등은 올랐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6.3%와 3.4% 오르는 등 타이어주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G케미칼, 남해화학 등 비료관련주들이 이상기후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실적기대감에,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기대감에 6% 이상 뛰었다. VGX인터는 백신주의 급등에 동반 상승했다. 초복을 앞두고 마니커고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338개였다. 하락종목은 454개였으며 보합종목은 84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약 두달만에 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35%) 오른 501.73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40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13일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도 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6일째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CJ오쇼핑, 메가스터디가 상승했으며,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다음, 태웅, 동서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송,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낙폭이 컸다.
전날 발표된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해 통신망 확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계기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서화정보통신이 6.89%, 기산텔레콤이 2.61%, 영우통신이 2.52% 올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이 급등했다. VGX인터가 7.89% 치솟았고, 대성미생물이 5.40%, 씨티씨바이오가 1.96% 상승했다.
루티즈는 포스코 ICT와 태국 지하철 역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혀 상한가로 마쳤다. 포스코 ICT도 5.11% 올랐다.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닭고기주인 하림이 1.78% 상승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4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한 485개 종목은 떨어졌다. 10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2.50원을 기록해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50전 내린 1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장중 1209원 근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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