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사들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시장이 확장하면서 정보 데이터가 오가는 통신망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는 까닭에서다. 코스닥 하락 마감…통신장비업체는 '상한가'11일 코스닥시장에선 통신장비업체 여럿이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광섬유·광케이블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은 29.95% 뛴 7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일주일간 상승폭은 88.42%에 달한다. 이날 에치에프알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뛴 2만1250원에 장을 마쳤다. 고주파(RF) 중계기 등을 생산하는 쏠리드(29.97%), 광케이블 부품 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29.91%), 무선통신 기지국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케이엠더블유(29.80%)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하루만에 두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자람테크놀로지(25.51%), 센서뷰(24.51%), 이노와이어리스(20.82%), 오이솔루션(20.67%), RFHIC(19.95%) 등이다. 이날 코스닥이 0.07% 하락 마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 기업은 통신장비 수요 확대 기대를 받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은 통신 인프라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세대 AI·로보틱스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추론·분석해 움직이는 로봇을 활용하려면 데이터 트래픽(송수신량)이 급증한다. 데이터가 오가는 길인 통신망 확충이 필수인 이유다. 전날 미국 통신사 AT&T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5G·광섬유·위성 통신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입하려는 자금은 약 2500억달러(약 366조원)에 달한다. 미국, '중국산 쓰지마' 압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에 다시 5600선을 회복했다. 자사주 소각을 예고한 SK, 한화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7.36포인트(1.4%)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상단을 5746선까지 높이기도 했으나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오름폭을 반납했다.앞서 뉴욕증시는 중동 상황에 촉각을 세우면서 널뛰기한 끝에 주요지수가 혼조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전쟁을 곧 끝내겠다"며 조기 종식을 시사했지만,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 이후 "즉시 제거되지 않는다면 전례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가 가해질 것"이라면서 갈팡질팡 발언을 했다.또 "이란의 기뢰부설용 선박 10척을 타격했다면서 추가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국제유가는 전쟁 조기종식 기대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45달러로 전장보다 11.9% 떨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7946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3001억원과 490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2%와 1.81%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95%),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4.08%), SK스퀘어(1.99%), HD현대중공업(1.2%) 등이 상승했다.자사주 소각을 예고한 SK와 한화는 각각 2%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계획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에 7%대 뛰었다. KCC 역시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나오면서 9%대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유가가 다시 뛰고 있다. 3월 10일 기준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9.5% 상승했다. 건설업으로서는 원가 부담 확대를 피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국면을 2022년의 원가 쇼크와 동일선상에 놓고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유가 상승 자체는 분명 부담이지만, 당시와 같은 전면적 원가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더 낮아 보인다.그 이유는 세 가지다. 당시 원가 급등은 단순히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고, 착공 확대와 인력 부족, 금리 급등이 한 시점에 겹치며 시공 체계 전반을 흔든 복합 충격이었기 때문이다.첫째, 지금은 2022년처럼 현장 인력 수급 병목이 구조적으로 심화된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 2022년 원가 급등의 본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보다도, 착공 물량 증가에 비해 현장 인력 공급이 따라오지 못한 데 있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 공장 착공 확대, 조선업 수주 회복, 주택 착공 회복이 동시에 이뤄지며 기능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다.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둔화했고, 그 결과 인력 부족, 노무비 상승, 생산성 저하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실제로 2021년 착공 면적은 월평균 11.2만㎡로 과거 10년 평균 9.9만㎡를 웃돌았지만,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19년 21.7만 명에서 2021년 19.8만 명으로 줄었다.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반면 현재는 유가 상승 부담은 존재해도, 당시처럼 인력 수급 붕괴가 공사 수행 체계를 흔드는 국면이라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