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5kW급 레독스 흐름 전지 개발
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는 기존 2차전지와 달리 전해액에 용해된 바나듐 이온이란 활성물질이 전자를 주고받아 충.방전되는 시스템으로, 전해액의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저장시키는 축전장치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 전지가 기존 리튬 이온전지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길고, 사용 시간도 저장용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독스 흐름 전지 시스템은 국내 대용량 2차전지 연구가 본격적인 기술 개발 단계로 진입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에너지저장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이용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변환저장소재연구센터 진창수 박사는 "레독스 흐름 전지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발전소, 건물과 반도체공장의 무정전전원장치, 무인 기지국 전원 등에 적용될 수 있고,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면 전기자동차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차세대 그린 에너지기술 보급과 산업 확산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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