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5일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콘텐츠 업체인 대원미디어와 통신장비기업인 이노와이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항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등으로 콘텐츠 수요는 급격히 확대되고, 이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통신망 설비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미디어는 E북과 만화, 애니메이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 유선인터넷요금 정액제가 실시되자 인터넷 이용시간이 확대되고 콘텐츠 수요가 급증했던 것처럼 이번 무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모바일 콘텐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인터넷은 유선과 달리 불법복제가 원천 차단돼 콘텐츠 업체의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이노와이어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4G 시험장비와 계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실시되면 SK텔레콤은 데이터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와 통화 품질저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해 통신망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의 경쟁을 위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