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강원랜드에 대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대비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원에서 2만46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원랜드 주가는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9.5배와 PBR(주가순자산비율) 1.9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상장 후 PER이 평균 13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저평가된 원인은 정부의 매출총량제 발표가 원인"이라며 "이 제도가는실효성이 낮고, 게임기구 증설 가능성까지 논의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으로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아시아 동종업체들과 비교해도 강원래드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면서 "말레이시아의 내국인 카지노와 비교하면 PER 기준 70% 수준에 불과하나 강원랜드의 ROE(자기자본이익율) 수준이 두 배나 높고 향후 게임기구 증설로 인한 성장 가능성까지 있어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