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연료로 손꼽히는 연탄 가격이 9월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연탄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2020년까지 폐지해야 하므로 연탄 가격을 높은 원가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9월 이전까지 인상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탄 가격은 2002년 14년 만에 처음 인상됐으며 2006년부터 해마다 20~30%씩 상승했다.

지경부는 연탄이 저소득층이 사용하는 연료인 점을 감안해 올해 석탄 및 연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연탄보조 쿠폰액 지원방식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는 전기 및 가스 요금도 조만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