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태국서 철수…'亞시장 다이어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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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도 떠날 듯
세계 2위 유통업체인 프랑스 까르푸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대대적인 슬림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3년 전 50억바트(1억5400만달러)를 투자하며 태국시장에 진출했던 까르푸가 태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떠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까르푸는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해왔다. 중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서구 유통업체로서 현재 424개 매장을 운영,중국 내 최대 유통업체가 된 데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3개국 전체 매출을 합쳐도 10억유로 수준에 불과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동남아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까르푸아시아 매출의 15%,까르푸 전체 매출의 1.1% 수준밖에 안된다. 이에 따라 라스 올로프슨 최고경영자(CEO)는 까르푸의 국제적 특성을 줄이는 대신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까르푸가 시장에서 리더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지역까지 무리해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게 올로프슨 CEO의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3년 전 50억바트(1억5400만달러)를 투자하며 태국시장에 진출했던 까르푸가 태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떠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까르푸는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해왔다. 중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서구 유통업체로서 현재 424개 매장을 운영,중국 내 최대 유통업체가 된 데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3개국 전체 매출을 합쳐도 10억유로 수준에 불과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동남아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까르푸아시아 매출의 15%,까르푸 전체 매출의 1.1% 수준밖에 안된다. 이에 따라 라스 올로프슨 최고경영자(CEO)는 까르푸의 국제적 특성을 줄이는 대신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까르푸가 시장에서 리더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지역까지 무리해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게 올로프슨 CEO의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