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어가 여행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올해 목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리조트사업 등을 연계해 글로벌 종합여행레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방광식 자유투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악재를 극복한 자유투어는 높은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며 올해 목표실적을 향해 가고 있다"며 "올해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여행시장을 공략해 외형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종합여행레저기업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실적 개선세를 보였던 자유투어는 2분기 들어 지난 1분기 대비 여행부문 매출은 약 20%, 영업이익은 약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투어측은 6월 한달 동안의 예약이 여행업계 최고 성수기였던 지난 2007년 동월 대비 150%를 기록했다며 부동산 부문 매출이 크게 반영된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여행부문에서 실적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세는 성수기가 있는 3분기 이후에도 이어져 올해 목표 매출액 365억원과 영업이익 목표치 10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투어는 직접판매시장과 유럽시장의 강점을 가진 기존 여행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향후 본격화될 국내외 리조트 개발사업 등을 연계, 글로벌 종합여행레저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해 가겠다는 중장기 경영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유투어는 직접판매(직판) 부문에서 국내 1위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 높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대리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직판 방식이 여행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결실을 맺고 있다"며 "특히 유럽 등 가격경쟁력이 좋은 장거리여행 비중을 확대해 직판 부문 1위의 지위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수요도 흡수해갈 방침이라며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인바운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 평창과 제주도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자유투어는 국내외 리조트 개발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조트 사업 등 여행 연관 사업을 직접 영위해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회사 수익성과 성장성을 개선해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유투어는 최근 강원도 인가 절차를 마치고 세부 설계단계에 들어간 평창 로하스파크를 총 10만여평 규모의 대규모 레저휴양단지로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도 허브인 평창에 소재한 로하스파크는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2014년이면 연간 방문객 100만명 유치가 가능하다며 2013년 매출액 28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회사측은 자신했다.

자유투어는 또 부동산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은 현재 판교 근린상가 개발에서 7월말 완공 예정이며 80%의 분양률을 보이면서 수익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나 내년중 또다른 부동산 개발 사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