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SK텔레콤이 가입자 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집전화,인터넷TV(IPTV) 등 유선 통신서비스를 공짜로 주는 가족형 요금제를 앞세워 파격적 가격인하 공세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4일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유선 상품을 끼워주는 가족형 결합상품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밝혔다.가족 중 2명이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이용하면 집전화(월 200분 한도)가 무료이고 3명이면 초고속인터넷이 공짜다.4명이면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이,5명 이상이면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월 기본료 1만원)가 무료다.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최대 월 3만원의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는 요금을 더 줄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올인원 55,65,80,95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고객에게 다음달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데이터요금 부담 때문에 무선랜(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이 요금 부담없이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로 50여만명의 가입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올인원 55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는 휴대폰으로 요금이 저렴한 스카이프 같은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이다.올인원55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월 16시간에 해당하는 데이터(200MB) 범위 내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을 허용한다.넘버원 요금제 가입자는 월 58시간 내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금보다 10배 빠른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내년에 전격 상용화하기로 했다.LG U+가 2012년 7월에 LTE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에 비하면 1년 정도 앞선 것이다.KT는 2013년께 LTE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에 서울 지역에서만 LTE 상용서비스를 하고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서,2013년에는 전국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