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포특위, 강정원 행장 면담 불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행정-선진정책硏 이사장 국민銀 임원이 연결" 주장
해당 임원 "사실 무근"
해당 임원 "사실 무근"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 10여명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해 강정원 행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강 행장이 자리를 비워 무산됐다.
이들은 국민은행 모 임원이 은행 고문을 맡았던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조재목 KB금융 사외이사 등과 강 행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며 해당 임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불법 사찰의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남모 부행장은 이날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
백원우 의원은 "유 이사장은 강 행장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매달 1000만원의 고문료와 조 사외이사 선임,선진국민정책연구원 세미나 4000만원 지원,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음악회 1000만원 지원 등 국민은행으로부터 여러 혜택을 받았다"며 "국민은행 모 임원이 이들을 연결하고 이런 일들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해당 임원이 줄서기를 자중하라는 강 행장의 경고를 거부했다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퇴직 위기에 처하자 유 이사장 등이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인사들과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유 이사장의 고문 선임 근거 자료 및 KB한마음 전 · 현직 대표와의 계약서 등을 13일까지 제출하라고 국민은행에 요구했다.
조영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로 오겠다고 했던 부행장이 오늘 갑자기 입원한 건 뭔가 말못할 압력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을 대신해 이들을 맞은 최기의 선임 부행장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강 행장은 퇴임을 앞두고 외부에 인사를 갔고 남 부행장은 병이 재발해 입원한 것일 뿐 면담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들은 국민은행 모 임원이 은행 고문을 맡았던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조재목 KB금융 사외이사 등과 강 행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며 해당 임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불법 사찰의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남모 부행장은 이날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
백원우 의원은 "유 이사장은 강 행장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매달 1000만원의 고문료와 조 사외이사 선임,선진국민정책연구원 세미나 4000만원 지원,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음악회 1000만원 지원 등 국민은행으로부터 여러 혜택을 받았다"며 "국민은행 모 임원이 이들을 연결하고 이런 일들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해당 임원이 줄서기를 자중하라는 강 행장의 경고를 거부했다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퇴직 위기에 처하자 유 이사장 등이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인사들과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유 이사장의 고문 선임 근거 자료 및 KB한마음 전 · 현직 대표와의 계약서 등을 13일까지 제출하라고 국민은행에 요구했다.
조영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로 오겠다고 했던 부행장이 오늘 갑자기 입원한 건 뭔가 말못할 압력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을 대신해 이들을 맞은 최기의 선임 부행장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강 행장은 퇴임을 앞두고 외부에 인사를 갔고 남 부행장은 병이 재발해 입원한 것일 뿐 면담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