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 이를 분석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를 밝혔는데 여기 일자리 이야기도 들어있네요? 그렇습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 국정 방향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하반기 국정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온기가 퍼지도록 하는 것도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 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렇군요. 일자리 창출. 정말 실질적인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다음이야기로 넘어가보죠. 한국은행이 취업자 수를 조금 늘려잡았어요.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놨는데요. 전체적으로보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각각 5.9%와 4.5%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0.7%포인트가 상향 조정되고 내년은 0.3%포인트가 낮춘 수준입니다. 가장 중요한 취업자 전망을 보면 상황은 조금 엇갈립니다. 취업자는 올해 33만명 안팎 늘겠지만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은 3.7%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아지고, 내년에는 취업자가 23만명가량 늘어 실업률이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시말해 하반기에는 실업률은 조금 높아지지만 취업자수는 조금 높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가벼운 이야기하나 하고 마무리 지을까요? 이제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취업시장이 시작됐는데요. 상반기에 신조어들이 많이 생겼어요. 금턴·언프렌드 등 이름도 생소한데 어떤 내용인가요? 채용시장이 변화하고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소통 문화가 대두되면서 올 상반기 채용과 관련해 다양한 신조어들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취업포털사가 2010년 상반기 취업시장에 오르내렸던 주요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정리했는데. 먼저 '금(金)턴'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채용시장의 화두가 ‘인턴’이었던 만큼 SK, 포스코, STX를 비롯 주요 대기업들이 인턴십을 도입하거나 아예 신입공채 대신 실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 상반기부터는 인턴십이 정규 채용 프로세스로 자리 잡고 있어 구직자들은 인턴을 '금(金)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마트 모잉(Smart Moeng)족’이다. 원래 모잉족은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와 PDA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바일 잉글리시(Mobile English Study)'를 줄여 불렸던 용어인데요. 이후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출시로 스마트 모잉족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또 휴대전화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엄지족에서 검지족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언프렌드'는 지난해 옥스퍼드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친구목록에서 삭제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취업시장에서나 대학생들에게는 조금 다른 용도도 쓰이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특정 준비를 위해 모였던 사람들이 목적을 달성하거나 모임을 이어갈 필요가 없어졌을 때 그 사람을 '끊는'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취업을 위한 스터디 모임을 꾸렸다가 그 모임이 필요 없어지면 몰랐던 사람처럼 돌아선다는 얘기인데요. 싸이월드의 1촌끊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조금은 삭막하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한 신조어들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에 전재홍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