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문축구팀 '플라멩고'의 골키퍼 브루노(25)가 애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플라멩고'의 인기 골키퍼 브루노가 애인을 살해, 시체를 개에게 먹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브루노(Bruno Fernandes das Dores de Souza)는 자신의 애인을 리오데자네이로의 한 호텔에서 목을 압박해 살해한 용의로 붙잡혔다.

시체를 분리해 일부는 개에게 먹이고 나머지는 콘크리트에 묻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아내와 친구도 애인을 살해한 공범자로 체포됐지만 본인은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브루노와 블륜관계를 시작, 6월부터 행방불명된 그의 애인은 생후 4개월 된 아이를 브루노가 아들로 인정하길 바라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2014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입단이 유력시됐던 브루노는 구속으로 출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