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추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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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증시는 사흘연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확인된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 외부적인 악재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 우려를 누르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개인과 연기금이 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외국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금리인상을 원화강세로 연결시키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대내외 금리차 확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으로 인한 원·달러 강세 요인으
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에는 실적발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에서도 알코아(12일)를 인텔(13일) 등의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오는 15~16일 중국 농업은행 상장, 23일 유럽 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등 변수가 남아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74포인트(0.58%) 상승한 1만197.72로 마감했다. 나흘째 오름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8포인트(0.72%) 오른 1077.9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5포인트(0.97%) 상승한 2,196.45를 나타냈다.
◆"금리인상, 주식시장 상승여력 커졌다"
김치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내외 실적시즌 본격화와 때맞춰 매수재개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혜주는 기존 주도주가 된다는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에 대해 '매수 & 보유' 관점을 가져가는 한편 중국관련 및 금융주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동부증권은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더욱 커졌다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2개월 안에는 2100선에도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장화탁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은 이론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요인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소비, 부동산, 설비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리인상은 원화의 빠른 안정국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지수가 이번달 중으로 연중 고점 및 180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책금리 인상은 펀더멘털 호조에 대한 확인 과정이고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유출입 동향은 코스피 밴드 한 단계 상향을 시사하는데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어닝시즌의 긍정적 영향 예상되기 때문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2010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0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각국의 재정문제로 인한 경기모멘텀 약화를 국내외 유동성 부분이 보완해 준다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동성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상반기보다 증시로 머니무브(money move)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전망이다.
◆경계심도 잊지 말아야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증시의 영향력은 중립적인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금리인상 자체에 대한 국내 증시의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금리인상 이후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특히나 지난 주말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1720선을 넘어선 수준에서는 박스권의 고점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금리인상 수혜주인 대형가치주가 시장대비 수익률을 웃돌고 있지만, 실적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성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해 은행, 보험을 중심으로 한 대형가치주들의 양호한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대형가치주들의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을 체크한 이후에 비중을 확대하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 외부적인 악재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 우려를 누르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개인과 연기금이 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외국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금리인상을 원화강세로 연결시키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대내외 금리차 확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으로 인한 원·달러 강세 요인으
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에는 실적발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에서도 알코아(12일)를 인텔(13일) 등의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오는 15~16일 중국 농업은행 상장, 23일 유럽 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등 변수가 남아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74포인트(0.58%) 상승한 1만197.72로 마감했다. 나흘째 오름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8포인트(0.72%) 오른 1077.9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5포인트(0.97%) 상승한 2,196.45를 나타냈다.
◆"금리인상, 주식시장 상승여력 커졌다"
김치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내외 실적시즌 본격화와 때맞춰 매수재개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혜주는 기존 주도주가 된다는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에 대해 '매수 & 보유' 관점을 가져가는 한편 중국관련 및 금융주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동부증권은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더욱 커졌다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2개월 안에는 2100선에도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장화탁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은 이론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요인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소비, 부동산, 설비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리인상은 원화의 빠른 안정국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지수가 이번달 중으로 연중 고점 및 180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책금리 인상은 펀더멘털 호조에 대한 확인 과정이고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유출입 동향은 코스피 밴드 한 단계 상향을 시사하는데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어닝시즌의 긍정적 영향 예상되기 때문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2010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0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각국의 재정문제로 인한 경기모멘텀 약화를 국내외 유동성 부분이 보완해 준다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동성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상반기보다 증시로 머니무브(money move)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전망이다.
◆경계심도 잊지 말아야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증시의 영향력은 중립적인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금리인상 자체에 대한 국내 증시의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금리인상 이후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특히나 지난 주말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1720선을 넘어선 수준에서는 박스권의 고점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금리인상 수혜주인 대형가치주가 시장대비 수익률을 웃돌고 있지만, 실적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성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해 은행, 보험을 중심으로 한 대형가치주들의 양호한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대형가치주들의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을 체크한 이후에 비중을 확대하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