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고 즐기고…푸짐한 '미술 3樂'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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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광주 비엔날레·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줄이어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부터 매년 열리는 각종 아트페어와 미술축제까지….올 하반기에는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대규모 미술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세계인의 미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부산비엔날레,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서울 2010) 등에선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마니프 아트페어,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아트 에디션,청담미술제,대구 아트페어 등 굵직한 그림장터에서는 그림 · 사진 · 판화 등 다양한 미술 장르를 감상하며 투자까지 할 수 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 연인과 함께 그림을 보고 즐기고 느끼며 투자하는 '미술 3락(樂)'에 빠져보면 어떨까. 미술품 값이 최근 1~2년 동안 30% 정도 하락한 데다 2만여점의 작품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컬렉터들에겐 풍성한 '미술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9월,비엔날레 일제 개막
우선 여름 휴가철이 끝난 후 9월에는 미술애호가들이 기다리는 비엔날레들이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9월3일부터 11월7일까지 '만인보'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미국의 개념미술가 브루스 나우먼을 비롯해 1980년대 미국 포스트모던 사진의 대표주자인 신디 셔먼,이데사 헨델스,엠마 쿤츠,마리아 라싱,토머스 허시혼,필립 로르카 디 코르시아,프랑코 바카리,궈 펑이,테칭 쉬에 등 미국 · 유럽 · 아시아 작가 126명의 작품 3000여점(중국 렌트컬렉션 · 테드베어컬렉션 1000여점 포함)이 소개된다.
부산비엔날레는 9월11일부터 11월20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일본의 독립큐레이터 아주마야 다카시가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전시감독을 맡았다. '진화 속의 삶'을 주제로 한국의 차기율씨,이스라엘의 자도크 벤다비드,영국의 알래스데어 데즈먼드 메키 등 75명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신뢰'를 주제로 한 제6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는 9월7일~11월17일 서울시립미술관과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야엘 바르타나,더글러스 고든,김범,김순기씨 등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 40여명이 참여한다.
◆미술품 2만여점 쏟아진다
데미안 허스트와 줄리안 오피,장샤오강 등의 수억원대 작품부터 국내 젊은 작가의 몇백만원대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미술 장터)가 서울과 지방에서 잇달아 열린다.
9월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IAF는 국내 최대 그림 장터다. 9회째인 올해 KIAF에는 16개국,200여개 화랑이 참여해 국내외 작가 1500여명의 작품 4500여점을 전시 · 판매한다.
직장인들을 겨냥한 아트페어인 제16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는 10월15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과장 전시장 가는 길'을 주제로 과장 명함을 가진 개인과 동반 가족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서울 신라호텔 객실을 빌려 미술품을 전시 · 판매하는 '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에는 갤러리 현대를 비롯해 가나아트갤러리,국제갤러리,일본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갤러리 등 한 · 중 · 일 화랑 70여 곳이 국내외 작가 1000여명의 회화,조각,영상,설치,사진 작품 3000여점을 걸 예정이다. 줄리안 오피,장샤오강,웨민준,히로시 고바야시,김창열,박서보,김동유씨 등 국내외 근 · 현대 작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국판화진흥회가 매년 열어온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는 올해부터 '아트 에디션'으로 이름을 바꿔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 중국 일본 미국 폴란드 독일 등 15개국 80여개 화랑과 공방이 참가하며 그림,판화,조각,사진,미디어 아트 등 2000여점의 작품을 내건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가와 화랑들이 조만간 그림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형태의 미술장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이 작품을 구매할 경우 300만원 이하 작품은 손비 처리를 통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세계인의 미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부산비엔날레,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서울 2010) 등에선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마니프 아트페어,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아트 에디션,청담미술제,대구 아트페어 등 굵직한 그림장터에서는 그림 · 사진 · 판화 등 다양한 미술 장르를 감상하며 투자까지 할 수 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 연인과 함께 그림을 보고 즐기고 느끼며 투자하는 '미술 3락(樂)'에 빠져보면 어떨까. 미술품 값이 최근 1~2년 동안 30% 정도 하락한 데다 2만여점의 작품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컬렉터들에겐 풍성한 '미술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9월,비엔날레 일제 개막
우선 여름 휴가철이 끝난 후 9월에는 미술애호가들이 기다리는 비엔날레들이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9월3일부터 11월7일까지 '만인보'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미국의 개념미술가 브루스 나우먼을 비롯해 1980년대 미국 포스트모던 사진의 대표주자인 신디 셔먼,이데사 헨델스,엠마 쿤츠,마리아 라싱,토머스 허시혼,필립 로르카 디 코르시아,프랑코 바카리,궈 펑이,테칭 쉬에 등 미국 · 유럽 · 아시아 작가 126명의 작품 3000여점(중국 렌트컬렉션 · 테드베어컬렉션 1000여점 포함)이 소개된다.
부산비엔날레는 9월11일부터 11월20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일본의 독립큐레이터 아주마야 다카시가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전시감독을 맡았다. '진화 속의 삶'을 주제로 한국의 차기율씨,이스라엘의 자도크 벤다비드,영국의 알래스데어 데즈먼드 메키 등 75명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신뢰'를 주제로 한 제6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는 9월7일~11월17일 서울시립미술관과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야엘 바르타나,더글러스 고든,김범,김순기씨 등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 40여명이 참여한다.
◆미술품 2만여점 쏟아진다
데미안 허스트와 줄리안 오피,장샤오강 등의 수억원대 작품부터 국내 젊은 작가의 몇백만원대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미술 장터)가 서울과 지방에서 잇달아 열린다.
9월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IAF는 국내 최대 그림 장터다. 9회째인 올해 KIAF에는 16개국,200여개 화랑이 참여해 국내외 작가 1500여명의 작품 4500여점을 전시 · 판매한다.
직장인들을 겨냥한 아트페어인 제16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는 10월15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과장 전시장 가는 길'을 주제로 과장 명함을 가진 개인과 동반 가족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서울 신라호텔 객실을 빌려 미술품을 전시 · 판매하는 '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에는 갤러리 현대를 비롯해 가나아트갤러리,국제갤러리,일본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갤러리 등 한 · 중 · 일 화랑 70여 곳이 국내외 작가 1000여명의 회화,조각,영상,설치,사진 작품 3000여점을 걸 예정이다. 줄리안 오피,장샤오강,웨민준,히로시 고바야시,김창열,박서보,김동유씨 등 국내외 근 · 현대 작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국판화진흥회가 매년 열어온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는 올해부터 '아트 에디션'으로 이름을 바꿔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 중국 일본 미국 폴란드 독일 등 15개국 80여개 화랑과 공방이 참가하며 그림,판화,조각,사진,미디어 아트 등 2000여점의 작품을 내건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가와 화랑들이 조만간 그림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형태의 미술장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이 작품을 구매할 경우 300만원 이하 작품은 손비 처리를 통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