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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기·서울]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민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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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구 건설계획 재검토 방침으로 불거진 서구 주민과 송영길 시장간 갈등의 폭이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송 시장은 9일 오전 서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서구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주경기장 건설과 서구 발전을 위해 마땅한 대안을 찾아보자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들은 “재검토 방침은 약속 파기”라며 ‘원안고수’ 의견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송 시장은 먼저 쿠웨이트 방문 후 주경기장 서구 건설 계획이 전면 백지화한 것처럼 주민들이 인식하는 데 대해 “과장보도가 일부 있어 논란이 된 것”이라면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한 것처럼 솔직하게 논의해보자”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년 말 인천시의 예상 부채가 10조원이 넘는다”며 “주경기장 뿐 아니라 루원시티(가정오거리 재생사업지구)나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예산이 들어갈 곳은 많은데 가용자산이 없다”라고 인천시 재정 상태를 설명했다.
     
     송 시장은 원안대로 서구에 주경기장을 신설하려면 전체 경비의 30%는 국고보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전년성 서구청장은 이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중앙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경기장 건설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주경기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경기장 신설과 인천시가 검토하고 있는 문학경기장 보수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옥 서구의회 의장은 “문학경기장 보수비용에 1천100억원을 들이면 주경기장을 신설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포스코건설의 투자비용을 고려하면 애초 공원부지로활용하려던 부지에 공짜로 주경기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특히 서구 지역의 낙후된 문화.체육.생활 시설의 개선을 위해서도 주경기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민 대표로 나선 서구발전협의회 김용식 회장은 “예산 문제를 거론하지만 이는’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며 “송 시장은 원안대로 주경기장을 서구에 짓겠다고 선언하고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의견을 들은 송 시장은 “재정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며 “국회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국고 보조를 받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주민과의 대화를 마쳤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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