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청주사업장 스킨스쿠버 동호회인 '포세이돈'은 1994년 12월,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몇몇이 모여 시작됐다. 15년이 지난 현재 회원 수가 40명에 육박하는 청주사업장의 대표적인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역사만큼이나 스킨스쿠버 실력도 수준급이다.

상급자인 마스터(풍부한 다이빙 경력과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 등을 보유한 수준으로 전문강사 바로 아래 등급) 자격증을 보유한 회원이 5명이며,20회 이상 다이빙 경험을 갖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어드밴스가 20명,물에 들어갈 수 있는 초보 수준인 오픈워터가 10명이다.

회원 수가 늘어나기 전인 지난해 기준으로 동호회원 35명 모두가 자격증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입 회원들 역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전문가 수준인 회원도 많지만 아직 초보 단계인 회원에게는 가능한 한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호회 지정 숍을 통해 장비를 무료 대여하고 있다.

포세이돈은 매년 6회에 걸쳐 정기 투어를 하고 있으며 초보 회원들은 실력 향상을 위해 매월 한 번씩 수영장에서 별도의 강습을 받는다.

포세이돈이 즐겨 찾는 투어 장소는 동해와 남해 일대다. 동해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다이빙하기에 편리한 고성 인근을 선호한다. 남해는 섬이 많아 바닷속은 물론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는 경남 미조 일대를 자주 찾는다. 서해의 경우 조류 변화가 심해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 자제하는 편이다.

신상우 회장(저압차단기1실 기사)은 동호회 활동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바로 회원들의 안전과 화합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포세이돈'은 현장 투어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교육'을 통해 사고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회원들이 동호회에 자부심을 갖는 데는 오랜 역사 외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다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자연보호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정기 투어를 할 때 항상 마지막 다이빙은 바다를 더럽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다이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은 해변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처리한다. 또한 바다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낚싯줄이나 불가사리 등을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바다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다 보니 바닷속에 있는 쓰레기를 그냥 모른 채 지나칠 수가 없다"며 "우리 회사가 녹색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동호회 활동 역시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범 동호회 총무(고객지원CS파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