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실장이 세대교체 코드로 결정됨에 따라 총리 인선은 어떤 포인트로 갈지 주목된다. 정운찬 총리가 교체된다면 '화합형'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호남 출신인 김덕룡 대통령 특보와 강현욱 전 전북지사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 대통령이 변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세대교체형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엔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발탁 가능성이 대두된다.

비교적 '젊은 실장'이 기용됨에 따라 청와대 수석 인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책실장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체되는 국정기획수석실에서 맡고 있던 공기업 개혁,4대강 사업,세종시 원안 추진 문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정책실장실로 이관한 것은 박 수석의 정책실장행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무수석으로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종복 전 의원,권철현 주일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 친박 화합 차원에서 김재원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신설되는 사회통합수석은 시민사회단체와 인권변호사,종교계 출신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는 외부의 정보기술(IT) 또는 녹색성장 분야의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안철수 KAIST 교수가 청와대로 들어온다면 이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정기획수석실이 폐지되면서 정책실장 산하에 신설된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중경 경제수석은 유임이 확실하다. 10개월간 공석인 인사기획관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설이 나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