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급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74.66포인트(2.82%) 오른 10018.2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2.21포인트(3.13%) 상승한 1060.2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65.59포인트(3.13%) 오른 2159.4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한 것은 6거래일만의 일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된데다 전날에 이은 저가 매수세가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은행에 대한 재정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의 강도가 예상보다 완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미국 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 2분기 주당 순이익이 93센트라고 밝혀 9.9% 급등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72센트였다. 이에 힘입어 S&P500지수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가장 큰 상승폭인 5.7%를 기록했다.

미국의 국제쇼핑센터협회(ICSC)가 지난 6월 기존 상점 매출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혀 유통업체들이 상승했다. 유통업체 매이시스와 JC페니가 2.8%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09달러(2.9%) 상승한 배럴당 7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