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포스코에 대해 하반기 철강 가격 반등과 추진 중인 해외제철소의 진행 상황이 좋아 추가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는 이미 대형업체까지도 수익성 훼손이 극심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철강 가격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제철소 중 현지 철강사와 합작법인인 인도 쟈크핸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인도 올리사 프로젝트도 MOU(양해각서) 갱신 등을 통해 하반기 중에는 가시화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가 1조6000억원과 1조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는 연평균 분기당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선감소에 따른 문제는 다른 출선비율의 상승 등으로 메울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3분기에 포항 4고로 개수 문제에 따른 출선 감소는 다른 고로에서의 출선 비율의 상승 등으로 메울 것"이라며 "제품 생산 차질도 1~2분기 중 비축된 반제품 등을 사용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원과 1조8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와 978.7%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