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단기 관점에서 전방산업의 실적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실적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변동성과 대형주의 상승 탄력 둔화를 고려하면 종목선정에 있어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어닝시즌에 들어서면서 전방산업의 실적에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기업의 설비투자 후광효과가 예상되는 반도체, LCD 장비 및 소재 업체들과 자동차 부품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 및 중국 소비와 관련된 유통, 음식료, 화장품 등 내수관련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이나 중국 정부가 이차전지, 태양광 발전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관련 종목군의 순환매를 이용한 전략도 유망하다는 관측이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의 예비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다"며 "실적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인해 주가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예비실적 발표는 중요한 시사점과 장세 변곡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