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감소세를 이어온 미분양 아파트가 다섯달 만에 늘었습니다. '마의 11만가구'의 벽을 허물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1만 460가구. 4월보다 51가구가 늘어나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올들어 12만가구 아래로 내려왔지만 11만가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이 줄고 있는데 수도권 미분양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5월 지방 미분양은 8만 2천여가구로 전달보다 1천여가구가 줄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전달보다 1천여가구 증가한 2만 7천여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골자로 한 4.23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4.23대책 발표 당시 올해 지방 미분양이 4만가구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매월 5천가구씩 줄어야 하지만 한달에 1천여가구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기 안좋아지고 부동산가격도 너무 오르면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탄 지역내 실수요자들도 어려워진거고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장기적으로 지방 전출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줄고 있는거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침체속에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공급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수도권 미분양을 걱정할 때라며 분양시장 활성화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