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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로브라스, 3년째 석유투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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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ㆍ멕시코만 사태 불구 올해도 대서양에 440억弗 투자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투자액이 전 세계 석유업체 가운데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석유 업계가 움츠러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7일 인프라센터(CBIE)의 자료를 인용,"페트로브라스가 올해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탐사 및 개발과 3개 정유시설 건설 등에 총 440억달러(약 53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 네덜란드 합작사인 로열 더치 셸과 미국 엑슨모빌의 올해 투자 예정액(각각 280억달러)을 크게 넘어선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업체인 페트로차이나(60억달러)에 비하면 8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291억달러와 347억달러를 쏟아부으며 전 세계 석유업체 가운데 투자 1위를 기록했다.

    페트로브라스의 공격적인 행보는 최근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 대형 심해유전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브라질 석유청(ANP)은 지난 5월 대서양 산토스만 일대 프랑코 유전의 석유 매장량이 당초 예상치(20억배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5억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산타 카타리나,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등에 접한 대서양 연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심해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지금까지 확인된 매장량(140억배럴)의 6~7배에 달하는 800억~1000억배럴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심해유전 개발에 매년 평균 448억달러씩 향후 5년간 총 2240억달러(약 27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95%를 자국 내 유전탐사 및 개발,정유시설 건설,석유시추 장비 구입 등에 투자해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을 2014년 390만배럴,2020년에는 540만배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4월 하루 평균 생산량 207만8000배럴을 기록,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BP사태로 인해 석유업계 보험료 상승 우려 등 어려움이 있지만 유전개발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로브라스는 페트로차이나와 엑슨모빌에 이어 시가총액 세계 3위 석유업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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