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낸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21%) 내린 486.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490선을 중심으로 다소 오르락내리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줄인 지수는 끝내 하락 반전했다.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던 개인 매수세가 장 후반 주춤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연기금은 7거래일 만에, 기관의 경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과 투신, 연기금은 각각 80억원, 46억원, 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낸 외국인은 장 막판 돌아서 1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9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개인은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가 실적 호전 기대를 바탕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 종목이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2%대 뛰었다.

국순당이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9% 넘게 올랐고, 이와 함께 음식료·담배 업종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섬유·의류, 오락·문화, 유통 제약, 기타제조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다음 등이 하락한 가운데 OCI머티리얼즈, 태웅, 메가스터디 등은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들이 태양광 시장 고성장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신성홀딩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SDN이 4% 넘게 뛰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해 3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520개 종목은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