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0전 오른 12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원30전 하락한 1216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12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몰린데다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는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함을 반증했다"며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연일 주식을 팔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