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쇼핑몰의 결합'이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정보전달과 네트워킹 기능을 하는 일종의 미디어 웹사이트들과 할인판매 중심의 온라인 쇼핑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동거'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미국의 미디어 웹사이트 '로커즈(Lockerz)'가 자사 사이트에서 소니 닌텐도 벤셔먼 등의 제품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연 것이다. 로커즈는 회원들이 광고가 붙어있는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설문조사에 참가할 때,또 다른 소셜네트워킹 작업을 하면 PTZ라는 포인트를 준다. 이 포인트를 활용해 쇼핑 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일례로 앞뒤에 광고가 붙어있는 4분짜리 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6포인트를 주는데 505포인트를 모으면 닌텐도 위 월드컵비디오 게임을 20% 할인받아 살 수 있다. 로커즈는 현재 1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웹사이트 '그루폰(Groupon)'은 인터넷에서 레스토랑에 대한 장문의 정보 및 리뷰와 함께 당일의 공동구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사업모델은 한때 지역 광고시장을 장악했던 시티매거진을 대체하려는 시도다. 벤처 투자가들은 그룹폰의 기업가치를 13억5000만달러로 평가한다.

또 아마존닷컴은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개시와 함께 하루에 한 가지 상품만 판매하는 전략으로 유명한 우트닷컴을 인수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GQ 보그와 같은 잡지사는 독자들이 잡지에 실린 옷이나 보석 기타 아이템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